최고위원 심사냐 특례냐… 이준석·안철수 ‘무한 공방’

최고위원 심사냐 특례냐… 이준석·안철수 ‘무한 공방’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2-06-19 20:30
수정 2022-06-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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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 구성 또 충돌

安 “약속 안 지키는 모습에 유감”
李 “사실관계부터 파악 후 말하라”
권은희, 安의 정점식 추천에 반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조금 늦게 도착하며 손목시계를 바라보고 있다. 2022.06.16 김명국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조금 늦게 도착하며 손목시계를 바라보고 있다. 2022.06.16 김명국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19일 지난 4월 합당 당시 최고위원 추천 합의 내용을 두고 반박에 재반박을 이어 가며 정면충돌했다.

안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모습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최고위원 2명 추천 합의와 관련해 “추천 명단에 대해 추후 심의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최고위원 정수를 9명으로 규정한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대해선 2020년 2월 미래통합당, 새로운보수당 등 합당 과정에서 적용된 지명직 최고위원 4명 특례를 이번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즉각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의제기를 해야 한다”며 “합당 협상 중 국민의당 측 인사 중 현역 의원인 모 의원이 지도부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당내 반대가 많아 명단에 대해 심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당 협상 내내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최고위 정수 관련 안 의원의 주장에 이 대표는 “당규에 대한 기초적인 해석을 못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더해 이 대표는 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서울시당위원장의 추천이 ‘안철수 사천(私薦)’이라는 역공도 펼쳤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흡수돼 이제 최고위원 추천 명부를 바꿀 수 없다고 했는데, 회의체에서 정한 명단이 아니고 합당 완료 이후에 추천됐다면 사적인 추천”이라며 “국민의당 내의 다른 주요 인사들은 김윤·정점식 최고위원 추천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논의된 바도 없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지낸 권은희 의원은 이날 안 의원이 정 의원을 추천한 데 대해 “국민의당 인사를 추천하는 게 맞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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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안 의원은 다시 입장문을 내고 “합당 협상 과정에서 최고위원 추천 인사에 대해 심사할 수 있다는 점이 쟁점화돼 논의된 바 없다”며 “쟁점이었으면 협상안에 기재했을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최고위 정수에 대해선 “이 부분에 대한 다른 해석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최고위원 추천과 임명에 관한 합당 합의의 이행이라는 쟁점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성남 분당갑 6·1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6.14 김명국 기자
성남 분당갑 6·1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6.14 김명국 기자
2022-06-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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