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택 찾아간 김기현 “尹정부 성공 위해 힘 합치자”

나경원 자택 찾아간 김기현 “尹정부 성공 위해 힘 합치자”

이보희 기자
입력 2023-02-04 11:00
수정 2023-02-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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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영원한 당원’ 역할에 대해 숙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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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2023.1.29.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2023.1.29.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지난달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집을 찾아가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4일 김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3일) 저녁에 집으로 찾아뵀다”며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기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말했고, 이에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김 후보는 전했다.

김 후보는 “나 전 의원의 뜨거운 애국심과 애당심을 잘 알고 있다. 민주당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역할과 공헌을 저는 존중한다”면서 “그러기에 나 전 의원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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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왼쪽)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장애인위원회 신년 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같은 날 서울 강북구민회관에서 열린 강북갑·을 지역 합동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왼쪽)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장애인위원회 신년 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같은 날 서울 강북구민회관에서 열린 강북갑·을 지역 합동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연합뉴스
김 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당권 경쟁 후보인 안철수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앞서 지난달 25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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