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소득주도성장 허구 버리고 탈원전 비상식 바로잡아”

한총리 “소득주도성장 허구 버리고 탈원전 비상식 바로잡아”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6-02 17:41
수정 2023-06-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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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맞아 총리실 직원에 편지
‘경보 소동’엔 “미흡한 점 아직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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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Next Rise 2023 전시회에 참석해 가진 미래 전략기술 벤처 스타트업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6.2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Next Rise 2023 전시회에 참석해 가진 미래 전략기술 벤처 스타트업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6.2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취임 1년 소회로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허구를 버리고 투자주도 성장, 민간주도 성장으로 길을 잡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총리실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같이 밝힌 뒤 “부동산과 탈원전 등 비상식적 정책도 바로잡았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1일 취임 1년을 맞았던 한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 공급망 재편, 통화 유동성 증가로 인한 물가 상승 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1년간 불가항력적인 조건에 고군분투해왔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한미동맹 재건, 한일관계 복원, 1000개 넘는 규제 개선 등은 주요 성과로 꼽았다.

한 총리는 다만 “아직도 국민이 보기에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최근 벌어진 경보 발령 소동과 같이 미숙한 준비로 심려와 불편을 끼치는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집권 2년 차에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체감할 수 있도록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연금·노동·교육 등 3대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 국민을 충분히 설득하면서 정책 추진 동력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국회 여건상 정책 집행은 물론 민생 입법조차 힘겨웠다”며 “주어진 환경을 탓하기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모두 직원 한 분 한 분의 헌신과 열정이 있어 가능했다”며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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