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백서 TF 쓴소리 “참패 책임자 명단 만들어야”

與 총선백서 TF 쓴소리 “참패 책임자 명단 만들어야”

최현욱 기자
최현욱 기자
입력 2024-05-07 17:03
수정 2024-05-07 17: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패인 분석…“이 상태면 만년 2등”

이미지 확대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 백서 TF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TF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 백서 TF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TF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에 대한 ‘오답 노트’를 만들기 위해 구성한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가 7일 2차 회의를 열고 학계와 외부 인사를 초청해 패배 요인에 대한 분석과 조언을 청취했다. 특정인의 실명이 포함된 ‘최종 책임자 리스트’를 만들어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주장을 비롯해 앞으로 펼쳐질 선거환경은 이번 총선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경고까지 각종 쓴소리가 쏟아졌다.

이날 회의에는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 전여옥 전 의원 등이 참석해 TF 위원들에게 총선 참패와 관련된 의견을 개진했다. 박 교수는 모두발언에서 “총선백서 최종 페이지에 책임자 리스트가 있어야 한다. 순위가 있어도 좋고, 적어도 어떤 사람 때문에 어떤 것 때문에 이런 일이 빚어졌는지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다”며 “TF가 법률적 책임을 묻는 곳은 아니지만 정치적 책임을 묻는 곳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서울 마포갑) 당선인은 박 교수의 주장에 대해 “개인적 의견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TF가 실시한 총선 관련 설문조사 문항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참패 책임을 돌리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논란이 빚어졌던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도 “TF는 특정인 공격을 위해 모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비공개회의에서 “2016년 총선부터 영호남 의석이 줄고 수도권은 늘어나는 추세다. 앞으로 수도권 확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4·10 총선은 국민의힘이 가장 유리한 환경에서 치른 선거로 남을 것”이라며 수도권 공략을 위한 당의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위원장은 이를 두고 “모두가 숙연하고 큰일 났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는 “이 상태로 아무것도 안 하면 만년 2등 정당이 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비공개 심층면접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어떻게 면담을 진행하면 될지 소통을 시작했고 조만간 심층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