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준비 안 된 대통령 집권해 혼란…민주, 재집권 준비해야”

문재인 “준비 안 된 대통령 집권해 혼란…민주, 재집권 준비해야”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09-08 15:58
수정 2024-09-08 16: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문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이재명 대표
문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이재명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예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악수하고 있다. 2024.9.8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은 8일 “검찰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 보복 수단이 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건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족에 대한 현 정부의 태도는 정치적으로도 또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고 한 줌의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 아니냐”고 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나나 가족이 감당할 일이나 당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당당하게 강하게 임하겠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이 재집권 준비해야 한다”며 “준비 안 된 대통령이 집권해 혼란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문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방명록에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함께 사는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어 노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조 대변인에 따르면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일련의 상황이 걱정된다. 당에서 중심을 갖고 잘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을 잘 챙겨달라”는 권 여사의 이날 당부에 “당에서 중심을 잡고 잘 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확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화하는 이재명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화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4.9.8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미지 확대
이재명 대표와 대화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대화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4.9.8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미지 확대
문 전 대통령·민주당 지도부 ‘손 번쩍’
문 전 대통령·민주당 지도부 ‘손 번쩍’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4.9.8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이재명 대표 등 신임 지도부, 봉하마을 참배
이재명 대표 등 신임 지도부, 봉하마을 참배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4.9.8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이재명 대표 방명록
이재명 대표 방명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남긴 방명록. 2024.9.8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