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진솔·소탈하게 설명”… 민주, 국회서 긴급 규탄대회

친윤 “진솔·소탈하게 설명”… 민주, 국회서 긴급 규탄대회

곽소영 기자
입력 2024-11-08 00:06
수정 2024-11-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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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반응

친한 “기대 이하… 이탈표 늘 수도”
野 “ 공천개입 증거 추후 공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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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계는 진솔한 회견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고,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나왔다. 야당은 “역사상 최악의 담화”라며 이번 회견을 강하게 비판했다.

친윤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여러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하게 말씀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 쇄신 의지와 당정 소통 강화 의지를 뚜렷이 밝혔고, 인적 쇄신도 적절한 시점에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평가했다.

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특별감찰관을 국회에서 추천하면 당연히 임명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추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뜻을 모아 가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친한으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국민적 관점에서 봤을 때는 기대 이하다. 등 떠밀려서 (사과)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한 세 번째 특검법을 두고는 “여론이 더 안 좋을 것 같아 이탈표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친한계 의원은 “한 대표가 앞서 제안했던 5대 요구에 대한 답변이 좀 애매하게 느껴졌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수용됐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은 “10점 만점이라고 하면 6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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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국가경제자문회의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 안주영 전문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국가경제자문회의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
안주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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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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