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 安風’ 국민의당… ‘현역 20명→0명 위기’ 민생당

‘찻잔 속 安風’ 국민의당… ‘현역 20명→0명 위기’ 민생당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0-04-16 02:28
수정 2020-04-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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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시당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거대 양당에 맞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시당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거대 양당에 맞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4년 전 호남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었던 ‘녹색 돌풍’은 이번 총선에서 재현되지 않았다.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는 간신히 체면치레하는 데 그쳤고, 옛 국민의당 후신인 민생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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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손학규(가운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선권 의석수가 없는 것으로 나온 제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오른쪽은 장정숙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민생당 손학규(가운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선권 의석수가 없는 것으로 나온 제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오른쪽은 장정숙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당 주요 당직자와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15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봤다.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가 3~5석으로 나오자 참석자들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이태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결과를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TV를 응시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 예상 의석수는 5석 안팎이었지만, 국민의당은 4년 전 총선 당일의 ‘기적’을 또 한 번 기대했다. 20% 이상 득표율을 얻어 21대 국회에서 거대 양당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4년 전 그를 지지했던 중도층은 ‘정권 심판’과 ‘야당 심판’이라는 양당 대립 구도 속에서 ‘실용중도’를 내세운 국민의당을 전폭 지지하지 않았다. 국민의당이 군소정당에 머물게 되면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총선 전 안 대표 곁을 떠나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 등 ‘안철수계’ 의원들도 낙선이 유력시되면서 국회 내 지지 기반을 더욱 찾기 힘들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안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가 모두 끝난 후 당사를 찾아 “결과가 나오면 국민의 뜻에 따라서 저희가 약속드렸던 일하는 정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에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민생당은 총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옛 국민의당 계열인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정당득표율 3%’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합당해 이름을 바꿨지만 호남 민심을 되찾는 데는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비례 투표용지 첫 번째 칸이라는 어부지리를 얻었지만 기대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지역구에 출마한 호남 현역 다선의원들도 대거 탈락하면서 원외정당으로 전락할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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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20-04-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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