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총선 2012 D-2] 여야 “140석 고지 넘어라” 혈전

[선택 총선 2012 D-2] 여야 “140석 고지 넘어라” 혈전

입력 2012-04-09 00:00
수정 2012-04-09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작전명 ‘강강수월래’

이틀 앞으로 다가온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승패는 결국 서울과 낙동강 전투의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20석 이상을 확보하고, 부산·경남(PK)에서 야권에 내주는 의석수를 5석 이내로 최소화할 경우 140석 고지를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민주당은 서울에서 30석 이상을, PK에서 5석 이상을 건지면 140석 이상을 노릴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1대1 접전 구도가 형성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미지 확대


총 300개 의석 중 90% 이상인 270~280석 정도를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양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이는 제3세력의 위축과 맞물려 있다.

16대 총선 당시만 해도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에 맞서 자민련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고, 17·18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민주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등이 선전했다. 이들 제3세력이 가져간 의석수(무소속 포함)가 16대 52석, 17대 27석, 18대 66석에 달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제3세력이 점유하게 될 의석수가 20석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유선진당이 텃밭인 충청권에서 고전하고 있는 데다 통합진보당은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자체 후보를 많이 배출하지 못한 탓이다.

이렇듯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양강 구도가 형성된 상황에서 최대 승부처인 서울의 선거 결과에 따라 제1당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현재 서울에서 11곳, 민주당 등 야권은 20곳 정도를 각각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여야가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는 나머지 10~15곳의 승패가 어떻게 갈리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미지 확대
8일 서울 관악구 관악산 만남의 광장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퍼포먼스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펼쳐지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8일 서울 관악구 관악산 만남의 광장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퍼포먼스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펼쳐지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이를 놓고 양당은 의석수 구도가 ‘4대6’ 또는 ‘3대7’ 중 어느 쪽으로 짜이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실상 선거 승패의 기준선인 셈이다. 새누리당을 기준으로 서울에서 전체 의석(48석)의 40%(약 20석)에 근접하거나 이를 웃도는 의석을 가져갈 경우 전체 판세에서 승리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30%(약 14석)에 가깝거나 이에 못 미칠 경우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위기다.

과거 서울에서는 17대 총선의 경우 열린우리당이 32석,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이 40석을 각각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152석, 153석의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승리했다.

이는 서울과 민심 흐름의 궤를 같이하는 인천·경기 등 수도권 표심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당은 총 11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10%가량인 10석을 빼앗느냐 뺏기느냐에 따라 최대 20석까지 의석수 격차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총 40석이 걸린 PK에서는 여야의 대결 구도가 ‘9대1’과 ‘8대2’ 중 어느 쪽으로 무게중심이 실리느냐에 초점이 맞춰진다. 새누리당의 아성 지역에서 무소속을 포함한 야권이 5~10석을 가져갈 경우 새누리당의 승리 기반은 그만큼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야권 바람을 5석 이내로 묶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자치구체육회 회장단 간담회 성공리 끝마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배 위원장 직무대리(국민의힘, 비례대표)를 비롯한 위원들은 지난 18일 지역 체육 현안 해결을 위해 자치구 체육단체장들과 머리를 맞대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대표해 이종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와 김규남 의원, 김형재 의원, 유정희 의원이 참석했으며, 자치구 체육회에서는 이정섭 광진구체육회장, 이정식 강북구체육회장, 채종태 강서구체육회 부회장, 김영주 관악구체육회장 직무대행, 허대무 강남구체육회장, 한동인 동대문구체육회 사무국장, 조성준 송파구체육회 사무국장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지역별로 겪고 있는 공통 문제로 체육시설 부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실제로 구에서 구민을 수용할 만한 체육시설이 부재하여 구민 체육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고충이 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자치구체육회에게 우선대관 및 이용료 감면 혜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또한 자치구 구청장 및 체육회장배 대회 운영을 위한 지원금이 코로나-19 이후 동결되어 현실화 필요성도 지적됐다. 특히 보조금사업의 한계로 용품 구입이 제한되는 점 또한 언급하면서 행정적 규제 개선의 목소리도 함께
thumbnail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자치구체육회 회장단 간담회 성공리 끝마쳐

2012-04-09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