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서영교 인턴으로 딸 채용 논란
29일 서울 국회 본회의에서 서영교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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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대변인은 논평에서 “법사위원 신분으로 국정감사 때 변호사 남편을 피감기관과의 만찬에 합석시키고, 딸은 의원 사무실, 친동생은 5급 비서관, 오빠는 후원회 회계책임자에 채용하더니 논문표절 의혹까지 제기됐다”면서 “끝도 없이 이어지는 도덕 파괴의 다음은 또 무엇인지 모를 지경”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입만 열면 약자, 서민을 외쳤던 의정활동이 얼마나 위선적이었는지 국민의 충격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서민의 정당을 표방하던 더민주가 서민 가슴에 대못질하는 서글픈 일이 더는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서 의원의 그동안 태도를 볼 때 정부나 다른 당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아마 의원직 사퇴 외에 청문회로도 비화됐을 것”이라면서 “국민을 더욱 화나게 하는 일은 서 의원뿐만 아니라 더민주도 침묵으로 일관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남의 잘못에는 불호령을 내고, 자신의 허물은 구렁이 담 넘듯 대충 덮고 넘어가려고 하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태도가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더민주가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정당이 아니라면, 즉각 서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면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더민주 대표도 당장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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