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장 “故 백남기 사망진단서 적법”…주치의는 “사인 변경 없다”

서울대병원장 “故 백남기 사망진단서 적법”…주치의는 “사인 변경 없다”

이승은 기자
입력 2016-10-11 10:57
수정 2016-10-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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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하는 백선하 교수
선서하는 백선하 교수 고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인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왼쪽부터)와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 특별위원회 이윤성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11일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해 치료과정 및 사망진단서 작성이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백 씨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교수는 사망진단서의 사인을 변경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 병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대와 국립대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이 “사망진단서와 진료가 적법하고 적정하게 처리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서 병원장은 백씨의 사인과 보험급여 청구 당시 질병코드가 다른 것에 대해서는 “사인과 급여청구 때 병명이 다른 경우가 흔히 있다. 초기에 입력된 병명으로 계속 (보험금을) 청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망진단서를 변경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진단서 변경 권한은 직접 진찰하거나 검안한 의사가 아니면 할 수 없다”며 주치의의 백선하 교수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뒤이어 질문을 받은 백 교수는 “마음이 많이 무겁다”면서도 “사망진단서에서 사인을 변경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백 교수는 “대한의사협회의 지침을 숙지하고 있으며, 전공의가 (진단서를) 작성했더라도 그 책임과 권한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가 진료부원장과 상의를 했다고 한다”는 질문에는 “별로 의미가 없다”며 “소신껏 임했다. 어떤 외부의 압력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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