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한선교, 반드시 윤리위 징계…‘싫어요, 정말 싫어’다”

우상호 “한선교, 반드시 윤리위 징계…‘싫어요, 정말 싫어’다”

이승은 기자
입력 2016-10-14 10:08
수정 2016-10-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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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의 국감도중 발언에 대한 윤리위 회부 결정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의 국감도중 발언에 대한 윤리위 회부 결정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감사 도중 유은혜 더민주 의원에게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반드시 윤리위에서 징계가 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좋기는 뭐가 좋으냐. ‘싫어요, 정말 싫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차은택 감독을 둘러싼 의혹을 언급하면서 “차은택이라는 자가 주변 사람들하고 협력했고 문제를 삼는데,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인적네트워크에 의한 프로젝트가 (드물지 않다)”고 말했고 야당 의원들 자리에서는 이 발언에 웃음소리가 나왔다.

한 의원은 유 의원 쪽을 바라보면서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얘기했고 유 의원은 즉각 불쾌감을 표시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선배로서 좋아하느냐는 말을 한 것”이라며 “다르게 느끼셨다면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별도 입장자료를 내고서 “명백한 성희롱 발언으로, 대단히 불쾌하다”며 “국회 윤리위에 한 의원을 제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멱살 폭력으로 고발된 한 의원이 또 사고를 쳤다. 이번엔 성희롱”이라며 “국민이 얼마나 짜증 나겠나. 재범자 가중처벌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이 방송인 김제동 씨의 ‘영창 발언’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연예인의 입까지 막으려는 작태”라며 “수사를 그만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풍자와 해학이 없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것인가”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정부는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어서 예술인들의 발목을 잡고, 연예인들을 괴롭히는 행태를 보인다. 연예인의 사회 발언이 그렇게 못마땅한가”라며 “이것이 검찰이 수사할 사안인가”라고 거듭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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