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황 대표, ‘5월 17일’ 말한 것”…‘법적 대응’ 경고

한국당 “황 대표, ‘5월 17일’ 말한 것”…‘법적 대응’ 경고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2-11 11:37
수정 2020-02-11 14: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세 중 ‘1980년 무슨 사태’ 발언 비판에 반박자료

“1980년 5월 17일 휴교령 얘기한 것”
“지역감정 조장 네거티브 공세” 주장
이미지 확대
어묵 먹는 황교안 대표
어묵 먹는 황교안 대표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학교 인근 분식점을 찾아 어묵을 먹고 있다. 2020.2.9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1일 황교안 대표의 ‘1980년 무슨 사태’ 발언을 놓고 정치권 등에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5·18 민주화운동과 관계없는 발언”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한국당은 이날 ‘황 대표 발언 관련 사실관계 정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5·18 민주화운동과 관계없는 발언을 역사 인식 문제로 왜곡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네거티브 공세”라며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또 “황 대표가 당시 언급한 내용은 1980년 5월 17일 휴교령에 따라 대학을 다닐 수 없게 됐던 상황에 대한 것이다. 당시 혼탁했던 정국 속에서 결국 대학의 문이 닫혀야 했던 기억을 언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발생하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는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의 성균관대 앞 분식점에서 “1980년, 그때 뭐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1980년 학교가 휴교 되고 뭐 이랬던 기억이”라고 말했다.

여야 정당들은 황 대표의 발언이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에서 일어난 소요사태’라고 규정한 과거 신군부의 입장과 다를 바 없다면서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