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승원, 언론중재법 처리 무산 뒤 “박병석 GSGG” 무슨 뜻?

與 김승원, 언론중재법 처리 무산 뒤 “박병석 GSGG” 무슨 뜻?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08-31 10:34
수정 2021-08-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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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에 욕설” 지적에 삭제 뒤 ‘governor’로 변경

초선 김승원 페이스북에
“박병석, 역사에 남을 겁니다”
글 말미에 “GSGG”라고 써
김승원 “비속어 지적 나와 삭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위는 ‘GSGG’라는 단어를 넣은 글. 아래는 ‘의장님’이라는 호칭을 추가하고 ‘governor’라는 단어를 넣은 수정글.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위는 ‘GSGG’라는 단어를 넣은 글. 아래는 ‘의장님’이라는 호칭을 추가하고 ‘governor’라는 단어를 넣은 수정글.
더불어민주당 초선인 김승원 의원이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페이스북에 박병석 국회의장을 거론하며 ‘GSGG’라는 단어를 썼다가 지웠다. ‘GSGG’라는 단어가 ‘개XX’의 영문 발음 초성을 딴 욕설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문제의 표현은 7시간 뒤 사라졌다.

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시 49분 페이스북에 “오늘 실패했습니다. 국민의 열망을 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눈물이 흐르고 입 안이 헐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도대체 뭘 더 양보해야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제대로 통과시킬 수 있는지. 모든 직을 걸고 꼭 제대로 더 세게 통과시키겠습니다”라면서 “박병석~~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썼다.

그런데 ‘GSGG’의 뜻이 욕설이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문제의 대목을 “박병석 의장님~~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라며 “그렇지만 governor는 국민의 일반의지에 충실히 봉사할 의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로 고쳤다.

‘의장님’이라는 국회의장 호칭을 넣으면서 ‘GSGG’가 욕설이 아닌 ‘governor’라고 해명한 것으로 해석됐다. governor는 주지사, 도지사, 총재 등을 지칭하는 용어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도 “정부는 국민의 일반의지에 봉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쓴 표현인데 비속어라는 지적이 나와서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박 의장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의장님이 (법을) 안 올려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 상황이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이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으면서 전날 예정됐던 본회의 개최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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