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또다시 한미 FTA라는 ‘뜨거운 감 자’를 안게 됐다.
한미 FTA ‘추가협의’에서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야당이 국회 상임위 재논의와 함께 비준 저지에 나서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일단 한미 FTA가 노무현 정부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야당 공세에 맞설 태세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미 FTA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합의된 건데 이제와서 미세한 조정을 통해 재협의한 걸 갖고 비준을 저지한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여야가 바뀌었다고 이렇게 태도가 돌변해도 되느냐.이러면 국민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옥임 원내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야당이 과거 여당시절 만든 협정을 비준하기 위해 산고를 겪는 것인데 비준 거부,재협상 운운은 앞뒤가 안맞다“면서 ”자신이 낳아놓고 자신의 애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격“이라고 거들었다.
당내에서는 이 문제를 국회 외통위에서 재논의하는 식이 돼선 안된다는 의견이 많다.
외통위에서 공론화할 경우 야당에 정치 공세의 빌미를 줄 수 있고 그럴 경우 사실관계를 떠나 여론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국회 외통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회부된 상태다.
유기준 의원은 ”외통위에서 다시 논의하지 않도록 정부에서 노력해야 한다“면서 ”통상장관간 양해각서(MOU) 등을 통해 장관고시를 하면 상임위를 거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원내 핵심당직자도 ”비준동의안 본문을 수정하지 않는 한 외통위에서 재론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뜻을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당직자는 ”최종 협상이 어떤 형식으로 표현되더라도 외통위 논의는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하는 등 온도차도 감지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FTA ‘추가협의’에서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야당이 국회 상임위 재논의와 함께 비준 저지에 나서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일단 한미 FTA가 노무현 정부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야당 공세에 맞설 태세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미 FTA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합의된 건데 이제와서 미세한 조정을 통해 재협의한 걸 갖고 비준을 저지한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여야가 바뀌었다고 이렇게 태도가 돌변해도 되느냐.이러면 국민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옥임 원내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야당이 과거 여당시절 만든 협정을 비준하기 위해 산고를 겪는 것인데 비준 거부,재협상 운운은 앞뒤가 안맞다“면서 ”자신이 낳아놓고 자신의 애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격“이라고 거들었다.
당내에서는 이 문제를 국회 외통위에서 재논의하는 식이 돼선 안된다는 의견이 많다.
외통위에서 공론화할 경우 야당에 정치 공세의 빌미를 줄 수 있고 그럴 경우 사실관계를 떠나 여론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국회 외통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회부된 상태다.
유기준 의원은 ”외통위에서 다시 논의하지 않도록 정부에서 노력해야 한다“면서 ”통상장관간 양해각서(MOU) 등을 통해 장관고시를 하면 상임위를 거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원내 핵심당직자도 ”비준동의안 본문을 수정하지 않는 한 외통위에서 재론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뜻을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당직자는 ”최종 협상이 어떤 형식으로 표현되더라도 외통위 논의는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하는 등 온도차도 감지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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