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 정상, APEC서 무역자유화 증진 촉구

미·중·일 정상, APEC서 무역자유화 증진 촉구

입력 2010-11-13 00:00
수정 2010-11-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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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등 3대 세계 경제대국 정상들이 무역 자유화를 증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3일 일본 요코하마(橫浜)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들 3개국 정상은 표현 방식과 내용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무역 자유화가 절실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후 주석은 이날 열린 APEC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해 “국제사회가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위안화 가치를 점진적으로 조정하면서 시장을 개방하고 균형잡힌 무역을 추구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같은 포럼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특히 무역 부문에서 아시아와 연대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수출을 늘릴 엄청난 기회를 엿보고 있다”면서 “미국 입장에선 이것이 일자리를 늘리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 의장인 일본의 간 총리도 같은 포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흥 개도국들과 일본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면서 “무역을 더욱 자유화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AP통신이 입수한 APEC 정상회의 공동성명 초안에 따르면 정상들은 “무역과 투자 부문을 자유화.개방화하는 것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과 안정을 성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점에 합의할 예정이다.

 ‘변화와 행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이명박 대통령,오바마 대통령,간 총리,후 주석 등을 비롯해 21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했다.

 14일까지 계속되는 이 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역내 경제통합,보호무역주의 배격,성장전략 등을 논의한다.

 일본 정부는 무역 자유화에 저항하는 농업계의 시위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 2만1천여명을 정상회의장 주변에 배치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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