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해병대 병력 최대 2000명 증강

서해 해병대 병력 최대 2000명 증강

입력 2011-02-09 00:00
수정 2011-02-0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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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크루즈미사일 ‘천룡’ 배치 검토

군이 국방개혁 및 서북도서 전력보강 계획의 하나로 해병대 병력을 1200~2000여명 증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과 해군, 공군의 정원을 일부 조정해 해병대 병력을 늘리는 방안이다.

8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2만 7000여명인 해병대 병력을 증강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증강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증강 규모는 최소 1200명에서 최대 20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강되는 병력은 주로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우도 등 서북도서에 배치되고 일부는 오는 4월쯤 창설될 서북해역사령부에 배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해병대 병력을 대폭 보강키로 한 것은 서북도서 작전개념을 그동안 북한군의 기습 상륙저지라는 방어적 개념에서 공세적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군은 이와 함께 사정거리 500㎞의 국산 함대지 크루즈(순항) 미사일을 서해상에 배치된 한국형 구축함(4500t급)에 연내 배치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우리나라가 개발한 500㎞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 ‘천룡’(현무 3A)을 올해 서해상에 배치된 한국형 구축함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미사일은 원거리에서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라고 밝혔다.

군은 현재 현무 3A, B, C로 불리는 사정거리 500~1500㎞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했으며, 이 미사일은 한국형 구축함과 이지스 구축함(7600t급)인 세종대왕·율곡이이·서애유성룡함 등에 장착돼 북한 서해안 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1-02-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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