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한국업체 또 피습… 교민보호 비상

리비아 한국업체 또 피습… 교민보호 비상

입력 2011-02-22 00:00
수정 2011-02-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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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에서 한국 건설업체들의 공사현장과 숙소가 현지 주민들의 잇단 습격을 받고 한국 근로자들이 부상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우리 정부의 교민보호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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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20일 오후 11시쯤(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30㎞ 떨어진 국내 신한건설 공사현장에 500여명의 현지 주민이 난입해 근로자들과 대치하던 중 한국인 3명이 부상당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방글라데시 노동자 2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고, 15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같은 날 오후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 있는 현대건설사 공사현장과 인근 숙소에 현지인들이 들이닥쳐 컴퓨터와 중장비 등을 훔쳐 갔다. 그러나 당시 직원들은 모두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7~18일에는 리비아 데르나 소재 원건설의 공사현장과 숙소를 현지 주민 300여명이 잇따라 습격한 바 있다.

정부는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외교부·국토해양부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에는 전세기 등을 동원해 교민을 철수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02-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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