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자 차석대표 양허우란 방북…북핵·6자 물밑조율?

中 6자 차석대표 양허우란 방북…북핵·6자 물밑조율?

입력 2011-02-22 00:00
수정 2011-02-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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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사일 및 핵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북핵 문제를 둘러싼 6자외교가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가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관련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해 그에 앞선 중국 측의 잰걸음 외교가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은 21일 “중국 6자회담 차석대표인 양허우란(楊厚蘭) 외교부 한반도 및 북핵문제 전권대사가 지난 20일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부부장의 방북에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북·중 간 북핵문제와 6자회담 재개방안 등이 협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 대사는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과 북한 UEP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24일 양제츠 외교부장의 방한을 앞두고 중국 측 6자회담 차석대표가 방북하면서 중국 측이 안보리 제재위 회의에 앞서 모종의 조율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러나 중국 측이 제재위 차원의 UEP 보고서의 수정을 요구하는 등 채택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중 협의가 상황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 측이 양제츠 부장의 방한 때 북·중 협의 결과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UEP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이 달라졌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양국 외교장관들 간 북한 문제에 대한 원론적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부장의 방한에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나 양 대사 등 북핵 담당라인이 수행하지 않는 것도 이를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02-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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