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안보리 조치 우선” 中 “6자부터”

韓 “안보리 조치 우선” 中 “6자부터”

입력 2011-03-31 00:00
수정 2011-03-31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자회담 수 석대표 ‘北 UEP’ 이견 재확인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0일 베이징의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만나 북핵 및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다.

회담에서 위 본부장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핵 포기 선언 등 북한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하고,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적절한 조치 등 사전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또 아무 소득 없이 만나 사진만 찍었던 과거의 경험을 거론하며 “핵 포기 등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만 확인되면 회담은 언제든 열릴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 대표는 남북대화 진전 분위기를 평가하면서도 “6자회담에서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UEP 역시 안보리가 아닌 6자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 UEP의 안보리 논의가 북한을 자극해 새로운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난색을 표시해 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3-31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