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등 軍시설 124곳 정전

레이더 등 軍시설 124곳 정전

입력 2011-09-19 00:00
수정 2011-09-1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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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한국전력공사의 순환 정전 돌입 조치에 따른 ‘정전 대란’으로 군 부대 124곳도 정전됐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정전 부대에는 전방관측소(GOP)와 해안 레이더 기지도 포함됐다.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군에서 제출 받은 ‘정전 발생부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15일 육군 부대 116곳과 공군 부대 8곳 등 모두 124곳에서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신 의원 측이 별도로 각 군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서울 수도방위사령부 일부 건물과 검문소 등에 약 30분간 전기 공급이 끊겼고, 강원도 지역 내에 있는 GOP와 해안 소초들은 물론 일부 사단 사령부 건물 등에도 한전으로부터의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전남 지역의 해안 레이더 기지들에도 30분 이상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공군에서는 전투비행단의 일부 건물들에 약 50분간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58곳(육군 56곳, 공군 2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32곳), 전남(17곳), 경북(5곳), 대전(4곳), 서울·부산(각 3곳), 충북(2곳) 순이었다.

신 의원은 “이번 정전 사태로 우리 군의 전방 초소뿐 아니라 사령부 건물과 레이더 기지들까지 정전되면서 자칫 국가안보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한전의 순환 단전 조치로 일부 부대들에 30분 이상 전기 공급이 지연됐지만, 부대별로 무장애 전기공급(UPS) 장비와 자체 발전기 장비를 갖추고 있어 피해는 없었다.”면서 “UPS 장비 등이 한전의 전력 차단을 감지한 즉시 작동됐기 때문에 임무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2011-09-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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