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포병 전투 대기태세도 완화된 듯

군 당국은 북한군의 도발 위험이 낮아졌다는 판단에 따라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2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의 추이를 봐가면서 탄력적으로 상응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 (최고 대비태세) 상황은 민간단체가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할 것이라는 상황을 가정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전단을 살포하려던 단체가 돌아갔고 해당 지역의 출입통제와 주민 대피도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자주포와 견인포를 사격 진지까지 전진 배치하고 포구를 열어놓았던 서부전선 북한군 포병부대의 전투 대기태세도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군의 상황 변화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라며 “지금도 평소보다 강화된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경찰의 저지로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하지 못한 탈북자 단체들이 이날 오후 6시에 인천 강화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