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 “北 핵프로그램 폐기해야”

한·미·일 국방장관 “北 핵프로그램 폐기해야”

입력 2013-06-03 00:00
수정 2013-06-0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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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亞 안보회의서 촉구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장관이 한목소리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촉구했다.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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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제12차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린 가운데 한국·미국·일본 국방대표단이 회담을 하고 있는 한 대회의실 전경. 삼각형으로 배열된 좌석의 오른쪽이 한국, 왼쪽이 미국이고, 일본 대표단은 뒷모습만 보인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 등이 각국 대표단의 중앙에 위치했다. 국방부 제공
지난 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제12차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린 가운데 한국·미국·일본 국방대표단이 회담을 하고 있는 한 대회의실 전경. 삼각형으로 배열된 좌석의 오른쪽이 한국, 왼쪽이 미국이고, 일본 대표단은 뒷모습만 보인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 등이 각국 대표단의 중앙에 위치했다.
국방부 제공


3국 장관은 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 안보현안을 논의하는 회담을 갖고 “북한이 모든 핵무기 및 현존하는 핵프로그램 폐기를 포함한 유엔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추가 핵실험 또는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안보리 결의를 지지한다”며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한 3국 공조를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별도 회담을 갖고 “북한을 압도하는 연합방위력을 키우도록 동맹관계를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두고 미사일 방어(MD)체계 참여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국방부는 “MD참여와 관련해 달라진 입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MD참여로 우리가 얻을 실익이 없고 감당해야 할 안보 비용이 커질 뿐더러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이는 미국이 줄기차게 제기해온 문제라는 점에서 이번 회담에서도 미국으로부터 참여 요청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같은 날 이뤄진 김 장관과 치젠궈(戚建國)중국 부총참모장의 면담에서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중국의 역할이 강조됐다.

김 장관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중국의 협조에 사의를 표시했고, 치젠궈 부총참모장은 “한국과 중국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3-06-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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