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글 美국방 “北,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 보유”

헤이글 美국방 “北,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 보유”

입력 2013-09-06 00:00
수정 2013-09-0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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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과 대응책 협의” 軍 “2500~5000t 비축 파악”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북한이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계기로 북한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한국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헤이글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약화된다면 다른 정권들이 화학무기를 습득하거나 사용하려고 덤빌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어 “북한은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로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2만 8000명의 주한미군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달 말 브루나이에서 김관진 국방장관과 만나 북한의 화학무기가 주는 위협에 대해 장시간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헤이글 장관은 3일 청문회에서도 북한의 화학무기가 주한미군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이 1980년대부터 화학무기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2500~5000t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유사시에는 미사일이나 장사정포 등을 통해 피해를 줄 수 있도록 준비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3-09-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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