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부근서 北주민 추정 남성 1명 구조

연평도 부근서 北주민 추정 남성 1명 구조

입력 2013-11-23 00:00
수정 2013-11-2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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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선에 탄 2명은 숨진 상태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소속 헬기(UH60)가 22일 인천 연평도 근해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남성 표류자를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연평도 포격 도발 3주년을 맞아 실시된 K9 자주포 사격을 참관하고서 복귀하던 유엔사의 헬기가 연평도 근해에서 표류하는 목선을 보고 접근했는데 3명 중 2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한다”면서 “생존자를 밧줄을 감아 헬기로 끌어올린 뒤 내륙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군정위 소속 주한 미군은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남성 표류자를 경찰에 인계했고, 현재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불명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과 국가정보원 관계자가 병원에서 대기 중이며 남성의 의식이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 남성이 북한 주민으로 확인되면 귀순인지, 뜻하지 않게 조난을 당한 것인지 등을 포함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해경과 해군은 군정위 헬기가 목선을 발견한 연평도 근해를 중심으로 목선과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3-11-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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