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B-52 핵폭격기 서해상서 타격훈련

[속보] 美 B-52 핵폭격기 서해상서 타격훈련

입력 2014-02-06 00:00
수정 2014-02-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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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한 소식통은 6일 미국의 B-52 전략 폭격기가 서해 상공에서 타격연습을 했다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해 “B-52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출격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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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격기 띄운 美  19일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 중 투입된 B52 전략폭격기가 경기 평택시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B52 전략폭격기는 길이 48m, 너비 56.4m로 현재까지 운용되는 미 폭격기 중 가장 큰 기종이다.  한국일보 제공
핵폭격기 띄운 美
19일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 중 투입된 B52 전략폭격기가 경기 평택시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B52 전략폭격기는 길이 48m, 너비 56.4m로 현재까지 운용되는 미 폭격기 중 가장 큰 기종이다.
한국일보 제공
그는 “B-52 1대가 어제 출격했으며 전북 군산 직도 상공 일대에서 훈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미군의 미리 짜인 훈련 계획의 하나로 알고 있지만 미군 전력이어서 구체적인 훈련 상황 등은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B-52 폭격기는 북한이 군사적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던 지난해 3월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하는 등 1년에 여러 차례 한반도 상공으로 출격해 훈련을 해 왔다.

B-52는 최대 27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35t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 6000㎞에 이른다. 최대 상승고도는 5만 5000ft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며 2000파운드(약 907㎏)급 재래식 폭탄 35발과 순항미사일을 12발 장착할 수 있다. 사거리 200~3000㎞의 공대지 핵미사일도 탑재할 수 있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핵우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성명을 통해 “판문점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과 관련한 합의를 이룩해 나가는 그 시각에는 괌도에서 끌어들인 미국의 B-52 핵 전략폭격기 편대들이 조선 서해 직도 상공에서 온종일 우리를 겨냥한 핵 타격 연습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러시아의 핵 전략폭격기 TU-95가 사전통보 없이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해 독도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갔다. 우리 정부가 지난해 12월 8일 이어도와 마라도를 포함하는 새 KADIZ를 선포한 후 러시아 전투기가 KADIZ를 침범한 것은 처음이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TU-95 2대가 지난달 28일 오후 4시쯤 일본 영공을 거쳐 독도 주변 상공까지 들어왔다. TU-95가 일본 서북쪽 영공을 침입하자 일본은 항공 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 2대를 대응 출격시켰다. 이후 TU-95는 독도 상공에 진입해 한 바퀴 선회비행했고 우리 공군도 F-15K 2대와 KF-16 2대를 긴급 출격시켰다. 순항 핵미사일 AS-15를 16기 탑재할 수 있는 TU-95는 러시아 핵 전략 운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폭격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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