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北 약속 안지키면 속된말로 국물도 없다”

류길재 “北 약속 안지키면 속된말로 국물도 없다”

입력 2014-03-05 00:00
수정 2014-03-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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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 통한 물류이동 내년봄 가능할것…北인권법 반드시 제정”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5일 나진-하산 프로젝트와 관련, “내년 봄에는 과정이 잘 이뤄지면 (북한) 나선지역을 통한 물류 이동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재 통일장관 ‘한반도 통일시대’ 강연
류길재 통일장관 ‘한반도 통일시대’ 강연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헌정회 통일문제연구특위 초청강연에 참석해 ‘한반도 통일시대를 위한 우리 사회의 과제’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 장관은 이날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헌정회 초청 강연회에서 “지난 2월 초순에 우리측 기업이 나선 지역 실사를 다녀왔는데 이게 잘 이뤄지면 금년 9월쯤에 아마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북한과 러시아 간 경협사업인 나진-하산 물류협력의 철도·항만부문에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이다.

정부는 우선 시범적으로 나진-포항 간 해상운송사업과 러시아-나진-부산을 잇는 물류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 장관은 이어 “지난 1년 동안 북한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설득은 읍소나 부탁 차원이 아니고 당당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앞으로 북한이 우리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속된 말로 국물도 없다’, ‘약속을 지켜라, 우리도 지킬 것이다’, ‘과거 한국 정부처럼 우리를 대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그런 것들이 조금씩 북측 위정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달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 “과거처럼 (북한에) 뭔가를 주고서 한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이산가족 상봉이 잘되면 남북이 호혜적으로 풀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점을 얘기하면서 행사를 무사히 잘 치러냈다”고 설명했다.

류 장관은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간 교류협력이나 대화는 기본적으로 호혜적인 성격을 갖고 신뢰를 쌓는 과정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북한 인권법을 만들어내겠다”며 “국제사회가 하는데 우리가 하지 못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북한 동포는 형제나 마찬가지인데 어려운 인권상황을 우리 사회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풀려는 노력을 못 기울이는 점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북한 동포의 인권이 증진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류 장관은 “남북관계가 신뢰를 쌓는 방향으로 간다면 정부도 인도적 대북지원을 할 생각”이라며 “남북관계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까지 가면 정부 예산으로 인도적 대북지원이 들어갈 텐데 아직은 그런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축산·산림분야에서 (북한과) 협력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식으로, 북한 농촌 사회가 영농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력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이 핵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끈질기고 집요하게 설득할 것”이라면서 “남북대화를 통해서도 끊임없이 (설득을)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북한 핵을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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