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전사 중국군 유해 이달 말 송환

6·25때 전사 중국군 유해 이달 말 송환

입력 2014-03-18 00:00
수정 2014-03-1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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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임시안치소서 437구 입관식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약속했던 중국군 유해 송환의 첫 절차로 17일 국내에서 유해 입관식이 열렸다. 이에 따라 6·25전쟁에서 전사한 중국군 유해 437구가 이달 말 중국으로 송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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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차영(왼쪽)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이 17일 경기 파주시 적성면 육군 25사단 중국군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진행된 ‘6·25전쟁 전사 중국군 유해 입관식’에서 중국 민정부(한국의 안행부 격) 관리들에게 유해 발굴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차영(왼쪽)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이 17일 경기 파주시 적성면 육군 25사단 중국군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진행된 ‘6·25전쟁 전사 중국군 유해 입관식’에서 중국 민정부(한국의 안행부 격) 관리들에게 유해 발굴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방부는 이날 경기 파주시 적성면에 마련된 중국군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리구이장(李桂匠) 중국 민정부 부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 입관식’ 행사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제공한 관에 유해를 입관하는 작업은 앞으로 열흘 정도 계속된다. 유해 입관이 완료되면 한·중 양국은 오는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해인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중국 청명절인 다음 달 5일 이전에 중국군 유해를 중국에 송환하기 위한 절차다.

앞서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해 개토(땅을 파는 작업), 유해 건조·세척, 정밀 감식 등 단계별 작업 공정을 마무리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최초의 중국군 유해는 425구였지만 정밀 감식하는 과정에서 추가 유해를 확인해 총 437구로 늘어나게 됐다. 중국군 유해는 전투가 치열했던 지역인 강원도 횡성·철원·홍천, 경기도 연천, 가평 등지에서 주로 발견됐다.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 당시 전투 기록과 유해, 화기, 탄약류, 군장 등 개인 소지품을 분석해 유해의 국적을 판별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송환을 계기로 매년 정례적으로 중국군 유해를 고향 땅으로 되돌려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3-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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