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표단, 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첫 방문

정부 대표단, 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첫 방문

입력 2014-05-10 00:00
수정 2014-05-1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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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침략의 원흉 日 이토 사살 역사적 장소 하얼빈역서 기념식

정부 대표단이 지난 1월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개관한 안중근의사기념관을 9일 처음으로 공식 방문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하얼빈역은 1909년 안 의사가 조선 침략에 앞장서며 초대 조선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역사적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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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춘(오른쪽) 국가보훈처장이 8일 중국 헤이룽장성 정부청사에서 쑨야오 헤이룽장성 부성장과 만나 하얼빈역 안중근의사기념관 개관 및 의거현장 현판 설치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헤이룽장성 내 항일 독립운동 유적 보존관리 협조에 관한 면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승춘(오른쪽) 국가보훈처장이 8일 중국 헤이룽장성 정부청사에서 쑨야오 헤이룽장성 부성장과 만나 하얼빈역 안중근의사기념관 개관 및 의거현장 현판 설치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헤이룽장성 내 항일 독립운동 유적 보존관리 협조에 관한 면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대표단은 이날 오전 하얼빈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가진 후 헤이룽장성 당서기와 면담하며 중국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안응모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등 관련 단체장, 안 의사의 증손자인 안도용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은 지난해 6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하얼빈역에 기념 표지석 설치를 요청했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화답하면서 개관했다.

정부 대표단은 중국 측에 김좌진 장군 순국지 등 헤이룽장성 내 항일 독립운동 유적 보존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보훈처는 앞으로 안중근의사기념관을 해외 현충시설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향후 안중근의사기념관의 전시물 교체와 환경개선이 필요하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5-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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