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4~7일 미얀마를 공식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윤 장관은 오는 5일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서 우나 마웅 르윈 미얀마 외교부 장관과 회담 및 오찬을 하고 정치, 안보, 경제, 개발문제를 비롯한 양국 현안, 한반도 정세, 지역협력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두 장관은 회담 직후 ‘한·미얀마 투자보장협정’에 서명한다. 이 협정은 우리 기업의 미얀마 진출을 위한 제도적인 인프라를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테인 세인 대통령과 뚜라 우 쉐만 하원의장도 면담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현충일인 6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리는 ‘아웅산 순국사절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한다.

추모비 완공을 기념한 추모 행사로 진행되는 제막식에는 순국사절 유족 23명과 권철현 추모비 건립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비는 1983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 방문 시 북한의 폭탄 테러로 아웅산 국립묘지에서 순직한 17명의 외교사절과 수행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가로 9m, 높이 1.5m, 두께 1m 크기의 추모비는 테러가 발생했던 미얀마 아웅산 국립묘지의 북문 입구 경비동 부지에 설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