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가 도발 자제 등 명시
정부가 지난 4일 경기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 등의 내용이 담긴 서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냈다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의 지뢰 도발과 관련해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전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나이지리아에 주유엔 대사 명의의 서한을 보냈다”면서 “안보리 이사국 회람 등을 거쳐 금요일인 22일쯤 유엔 홈페이지에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발송한 서한에는 북한의 지뢰 도발과 관련한 정부의 조사결과를 설명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유감의 뜻과 함께 추가 도발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한에는 또 북한의 이번 도발이 정전협정 위반이자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로 안보리가 이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바란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안보리에 북한의 지뢰 도발과 관련해 서한을 보낸 것은 안보리 차원의 공식 기록으로 남겨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국제사회에 유리한 여론을 이끌어 가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5-08-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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