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문화원 개원 이후 대통령 첫 방문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해외 출장의 마지막 일정으로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국가브랜드 전시 및 케이컬처 체험행사’에 참석했다. 1979년 5월 일본 도쿄에 한국문화원이 처음으로 개원한 이래 현직 대통령이 재외 문화원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뉴욕 연합뉴스
佛 유학 시절 하숙집 주인 손자 만나 악수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국가브랜드 전시 및 케이컬처 체험행사’에서 프랑스 유학 시절 묵었던 하숙집 주인의 손자인 에드거 버드빌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욕 연합뉴스
뉴욕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문화원에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한·미 주요 인사들의 ‘한국다움’에 대한 릴레이 영상을 관람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박 대통령의 프랑스 유학 시절 하숙집 주인의 손자와 미스 USA 출신의 태권도 유단자 등 16명의 미국인이 한류 전도사 역할을 맡은 ‘케이컬처 서포터스’로 위촉돼 눈길을 끌었다.
서포터스 가운데 에드거 버드빌(36)은 뉴욕의 레스토랑 ‘셰프 클럽 바이 푸드&와인’에서 매니저와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조부모와 박 대통령의 인연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키워 왔다. 버드빌의 조부모는 박 대통령이 1974년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할 당시 하숙집 주인이었고 이들은 당시 박 대통령과 함께 식사하고 산책을 다닐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서유럽 순방 당시 옛 하숙집 주인 버드빌 여사와 재상봉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5-09-30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