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에 들어간 황부기

열공에 들어간 황부기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5-12-06 23:00
수정 2015-12-06 23: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1일 남북 당국회담 수석대표 유력

정부가 오는 11일 개성공단에서 열리는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측 수석대표에 황부기 통일부 차관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6일 “남북 당국회담은 회담 지원 조직을 갖춘 통일부 소속 인사가 수석대표를 맡는 게 바람직하다”며 “청와대 인사가 정례 회담의 수석대표를 매번 맡는 것은 부자연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중에 판문점 연락관 채널로 당국회담 대표단 명단을 교환할 때 우리 정부는 수석대표로 황 차관을 제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황 차관은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연락지원부장과 교류협력국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05년부터 3년간 개성공단 내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소장으로 일하면서 북측 인사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황 차관도 당국회담을 대비해 ‘열공’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국회담 대표단 명단 교환 이후 북측이 청와대 인사가 남측 수석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할 경우 북측의 요구에 따라 외교부 출신인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나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수석대표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정부는 청와대 인사가 차관급 회담에 나서는 것 자체에 대해 부담스러운 눈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5-12-07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