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 “한반도 무력 충돌 땐 초지역적 분쟁 확전”

美 합참의장 “한반도 무력 충돌 땐 초지역적 분쟁 확전”

입력 2015-12-15 23:42
수정 2015-12-16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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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개발… 日 등에 영향 ”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는 단순히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고 초(超)지역적 분쟁으로 확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미군 고위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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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 AP 연합뉴스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
AP 연합뉴스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신미국안보센터(CNAS) 주최로 열린 ‘차세대 국방어젠다’ 세미나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사이버를 비롯한 다양한 역량을 개발하고 있어 한반도에서의 무력 충돌은 단순히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에 취임한 던퍼드 의장은 “수년 전만 해도 한반도에서의 분쟁은 한반도에 한정된 분쟁이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탄도미사일 역량을 개발하면서 이는 일본과 같은 다른 지역 행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던퍼드 의장은 “한반도에서의 분쟁은 더이상 고립화된 분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이나 사이버 능력, 우주 역량, 정보 작전 분야를 고려한다면 지역 분쟁이 어떻게 초지역적이고 다중 영역·다중 기능의 분쟁이 되는지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의 명령과 통제체제는 이 같은 초당파적 분쟁에 실질적으로 최적화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12-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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