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미수교국 쿠바 첫 방문…북핵 압박 의지

외교장관, 미수교국 쿠바 첫 방문…북핵 압박 의지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6-05 10:46
수정 2016-06-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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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우리 외교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하면서 전방위 북한 압박 외교에 들어갔다.

윤 장관은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열리는 ‘제7차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 참석차 4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시간 5일 오전) 아바나에 도착,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윤 장관은 역대 쿠바를 찾은 우리 정부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으로, 이번 방문은 아직 정식 국교를 맺지 못한 양국 관계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과 쿠바의 교류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단절됐다가 1990년대 후반부터 조금씩 물꼬를 텄다. 이후 정부는 경제통상·문화 등 비정치적 분야를 중심으로 쿠바와의 접촉면을 늘리며 관계 정상화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2005년에는 코트라(KOTRA)가 아바나 무역관을 개설해 양국 교역관계에 중요 기반을 마련했고 문화 교류,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정부 인사들의 접촉도 빈번해졌다.

윤병세 장관은 지난해 2월 국회에서 쿠바와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바 있다. 또 쿠바가 최근 미국과 53년 만의 역사적 국교정상화를 이루면서 대외적 환경이 달라지는 것 또한 한·쿠바 관계 진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양국이 향후 국교 정상화까지 염두에 두고 실질적 관계 진전을 이루는 데는 결국 쿠바와 혈맹 관계인 북한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쿠바와 북한은 피델 카스트로와 김일성 시절부터 반미 사회주의 전선의 동지 국가로서 뿌리깊은 친선 관계를 유지해왔다.

한·쿠바 관계 진전에는 결국 북한과 우호적인 쿠바 지도부 차원의 의지 변화가 필요하고, 이 때문에 단시간에 관계 정상화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한·쿠바 관계 진전은 핵개발에 따른 제재에다 이란 핵협상 타결, 미·쿠바 국교 정상화 등으로 엄청난 고립 위기를 느끼는 북한에 적지 않은 압박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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