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함·KF16 등 실사격 기동 훈련

이지스함·KF16 등 실사격 기동 훈련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6-06-16 23:06
수정 2016-06-17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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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NLL 해역서 北어선 200여척 조업”

오늘까지… 국지도발 대응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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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해 중부해상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등 5척의 전투함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가상 적 함정을 겨냥해 대함 일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앞에서부터 율곡이이함(DDG), 을지문덕함(DDH), 전남함(FF), 청주함(FF), 부천함(PCC) 순. 해군 제공
16일 서해 중부해상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등 5척의 전투함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가상 적 함정을 겨냥해 대함 일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앞에서부터 율곡이이함(DDG), 을지문덕함(DDH), 전남함(FF), 청주함(FF), 부천함(PCC) 순. 해군 제공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북한 어선과 경비정의 활동이 대폭 늘어나면서 우리 해군이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강도 높은 해상기동훈련에 돌입했다.

군 관계자는 16일 “최근 서해 NLL 근해에서 북한 어선 200여척이 조업 중이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1.7배 증가한 수치”라면서 “북한 어선이 증가함에 따라 북한 단속정의 활동도 더 활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6월은 꽃게의 산란기인 금어기(7~8월)를 앞두고 중국과 남북한 어선들의 조업 경쟁이 가장 활발한 시기다.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들도 날씨가 화창하면 300여척이 넘는다.

서해 NLL 근해의 중국어선들은 대부분 북한 군부로부터 조업권(비표)을 사들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군은 비표를 가진 중국 어선들은 비호하고, 비표가 없는 어선은 단속을 실시해 나포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어선들은 남북한 경비정의 단속을 피해 NLL을 경계로 오르내리면서 조업을 해 남북한 함정 간의 군사충돌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해군2함대사령부 주관으로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7600톤급)을 비롯한 해군·해경 함정 20여 척과 코브라 공격헬기, KF16 전투기,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 육·해·공군 항공기 10여 대가 참가한다. 적 경비함의 서해 NLL 침범상황을 가정한 국지도발 대응에 초점이 맞춰지며 대공·대함 실사격 훈련도 실시한다.

북한은 최근 NLL 인근에서 북쪽으로 60여㎞ 떨어진 고암포에 70여 척의 공기부양정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지를 건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기부양정은 침투 목적의 특수부대원을 신속히 수송하는 선박으로, 배치는 되지 않은 상태다. 북한은 또 연평도에서 동북쪽으로 12㎞ 떨어진 무인도인 ‘아리도’에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20m 높이의 철탑 구조물 공사를 올해 초 완공하고, 고성능 영상감시 장비도 설치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6-06-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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