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제3후보지 물색중”…한민구 “성주골프장 얘기도 나와”

국방부 “사드 제3후보지 물색중”…한민구 “성주골프장 얘기도 나와”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22 20:38
수정 2016-08-22 2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22일 서울 국회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실을 찾은 한민구 국방장관이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6. 08. 22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2일 서울 국회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실을 찾은 한민구 국방장관이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6. 08. 22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2일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에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3 후보지 배치 문제 등에 대해 보고했다.

한 장관은 정 의장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 겸 원내대표를 잇따라 예방하고서 현재 국방부의 조치상황을 설명했다.

한 장관은 김 대표를 예방 “현재 성주군수의 요청에 따라 제3부지를 검토하고 물색 중이다”면서 “(주변에서는) 성주골프장 얘기도 나온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역의 상황을 잘 살펴보고 결정을 하겠다”면서 “내년 말까지 배치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 의장을 면담해서도 “성주군수가 성명을 발표해 제3후보지를 선정해달라고 해서, 이에 따라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장소 몇 군데가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는 “성주군수의 제3후보지 요청에 따라 국방부가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부지의 위치가 달라진다 해도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지 않아도 될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김영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전했다.

아울러 제3부지로 거론되는 성주골프장 인근의 김천 지역주민 반발 등의 문제와 관련해선 “구도심보다는 신도시 쪽의 반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좀 더 알아보고 소통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은 여야 지도부 면담에 이어 김천이 지역구인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을 별도로 예방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제3부지 선정 발표에 앞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인 홍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재차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