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초 ‘4강·유엔대사’ 불러 긴급공관장회의

외교부, 주초 ‘4강·유엔대사’ 불러 긴급공관장회의

입력 2017-01-15 10:09
수정 2017-01-15 10: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핵심 공관장회의 역사상 처음…사드·ICBM 등 안보환경 급변 반영

외교부는 이번 주 초 한반도 주변 4강 등에 주재하는 핵심 대사들만이 참석하는 긴급 재외공관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재외공관장회의는 안호영 주미대사와 이준규 주일대사, 김장수 주중대사, 박노벽 주러대사 등 4강 주재 대사와 조태열 주유엔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주초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주초에 이들 대사와 오찬을 하는 데 이어 실·국장급 간부들까지 대거 참석하는 공관장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처럼 4강 대사 등만 따로 불러 재외공관장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외교부 역사상 거의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3월께 전 재외공관장들이 서울에서 모이는 정례적 공관장회의와도 별개다.

이번 회의는 한반도 주변에서 출렁이고 있는 급격한 외교·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한 우리 정부의 위기의식 발로이자 기민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연두 업무보고에서 “냉전 종식 후 가장 엄중한 환경”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발 ‘돌풍’이 예고돼 있고, 북한 김정은이 연초 신년사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힘에 따라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대북 태도에 따라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열려있다.

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은 물론,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주한대사를 소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일본과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재외공관장회의에서는 이 같은 주변 정세에 대한 평가와 함께 대응방안을 놓고 브레인스토밍 수준의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