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에 ‘전자팔찌’ 채웠다는 주장에 네티즌들 “수사 대상”

공관병에 ‘전자팔찌’ 채웠다는 주장에 네티즌들 “수사 대상”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8-02 11:00
수정 2017-08-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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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58)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 부인이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팔찌까지 채우는 등 많은 괴롭힘이 있었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네티즌들은 즉각 직권남용으로 수사할 것을 촉구하는 등 분노를 포했다. 박 사령관은 지난 1일 오후 전역지원서를 냈다.
2015년 9월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군장성 진급 및 보직신고에서 박근혜(왼쪽) 당시 대통령과 기념촬영한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연합뉴스
2015년 9월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군장성 진급 및 보직신고에서 박근혜(왼쪽) 당시 대통령과 기념촬영한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연합뉴스
의혹을 1차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2일 “폭로 이후 사령관 공관에서 근무했던 병사들로부터 추가 제보가 속출했다”며 “제보가 더해질수록 그 정도가 심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 많았다”고 밝혔다. 센터가 공개한 추가 제보에 따르면 공관병 1명은 공관 내 두 곳에 있는 호출 벨과 연동된 전자팔찌를 항상 차고 다녀야 했다. 사령관 부부가 호출 벨을 누르면 팔찌에 신호가 와 공관병이 달려가서 심부름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센터는 “사령관 부부는 모두 직권남용의 죄를 범한 것이므로 국방부는 감사를 중단하고 즉각 보직 해임 후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며 “사령관 부부에 대한 고발장을 국방부 검찰단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의혹에 분노의 반응을 표했다. id가 joo***는 “박찬주, ‘공관병 갑질’ 부인과 공범관계…최순실 국정농단과 비슷”고 했고, sih***는 “박찬주 대장은 수사대상”, Bar***는 “장난 아니었구나. 이정도면 이등병으로 강등시켜버리는게...”, Let*** 는“가둬두고 노예 취급? ”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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