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 방중, 시진핑 측근 방한…북핵 공조는 탄력

강경화 외교 방중, 시진핑 측근 방한…북핵 공조는 탄력

강병철 기자
입력 2017-11-21 22:38
수정 2017-11-2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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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준비를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또 같은 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허이팅 공산당 중앙당교 부총장이 방한했다. 지난달 31일 한·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봉합 이후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북핵 분야에서도 한층 더 긴밀한 공조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강 외교, 오늘 왕이 부장과 회담

중국을 방문한 강 장관은 23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다음달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방중 및 한·중 정상회담 준비 사항을 점검한다. 22일에는 왕이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정상 방중 준비는 물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강 장관에게 대북 특사인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면담 여부 등에 대해 설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허이팅, 당대회 결과 설명 분주

이날 한국에 도착한 허 부총장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며 각계 인사와 접촉한다. 허 부총장은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며 “주로 한국 정당, 언론, 경제계, 싱크탱크 등에 19차 당대회의 주요 정신을 알려 한국이 당대회와 중국 공산당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도록 하고, 양측 간의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방한 목적을 밝혔다.

허 부총장은 22일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을 만나 중국 19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고 한·중 협력 방향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허 부총장은 시진핑 지도부의 정책 및 이념에 정통한 권위자로 시 주석의 연설문을 쓰는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11-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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