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美, 협상장서 먼저 떠난 건 동맹 균열”

빅터 차 “美, 협상장서 먼저 떠난 건 동맹 균열”

입력 2019-11-25 01:46
수정 2019-11-2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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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가 커지는 방위비 인상 비판

NYT “트럼프 돈만 바라… 터무니없다”
이인영·오신환 “합리적 협상 의지 전달”
빅터 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보좌관 연합뉴스
빅터 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보좌관
연합뉴스
미 정가와 현지 언론들이 미국의 한국 정부에 대한 터무니없는 방위비 분담 압박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과 빅터 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하면서 한미 관계의 마찰이 가중됐다”면서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미국 협상팀이 협상장을 일찍 떠난 사실은 동맹 간 균열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 22일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에 대해 “터무니없는 요구이자 동맹에 대한 모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미국을 방문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4일 귀국길에 인천공항에서 “미국 측의 지나치고 과도한 일방적인 인상 요구가 자칫 한미 간의 갈등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튼튼한 동맹의 정신에 기초해 아주 공정하고 합리적인 협상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한국 국민의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했다”면서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이와 관련한 공감대가 꽤 넓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9-11-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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