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의 ‘파워’

김종인의 ‘파워’

입력 2012-10-25 00:00
수정 2012-10-2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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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책은 안 된다” 새누리 공약 추진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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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영향력이 캠프 내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제민주화와 대선공약에 관한 한 당내에 맞수가 없을 정도다. 이른바 ‘김종인 전성시대’가 열린 모습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일방 독주에 대해 당내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경기 부양책은 대선 공약으로 내세울 수 없다.”며 당 일각에서 제기된 10조 100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 공약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경기부양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인수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경제 상황을 엄밀히 점검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국민행복추진위 산하 힘찬경제 추진단장인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는 이날 오전 일부 언론에 “2013년 상반기에 정부 예산 10조 1000억원을 추가로 반영해 경기부양에 쓰는 공약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혀 박 후보가 조만간 경기부양 카드를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이를 바로 부인해 경기부양책 공약은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났다. 당내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사전 조율이 안 된 경제 공약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김 위원장의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한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코드‘가 달랐던 실무추진단의 안종범 의원과 강석훈 의원을 사실상 후보 비서실로 보냈고, 당내 경제민주화 논쟁에서도 이한구 원내대표에게 한판승을 거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2-10-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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