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인에 현직 대통령 수준 경호

대통령 당선인에 현직 대통령 수준 경호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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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후 경호주체 ‘경찰→경호처’…축하행사 경비도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은 현직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최고 등급 경호ㆍ경비를 받게 된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밤 개표상황 집계 보도 등을 통해 당선이 유력시되거나 사실상 당선된 것으로 알려지는 시점부터 후보자 본인과 자택, 사무실 등에 현직 대통령급 최고 수준 경호인 ‘갑호’ 등급 경호가 붙는다.

갑호 등급 경호는 경호처에서 직접 수행ㆍ지휘하고 경찰이 지원한다. 경찰은 대선후보에게는 국무총리나 국회의장 등에게 적용되는 ‘을호’ 경호를 해왔다.

경호 등급이 갑호로 격상되는 시점은 20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당선인을 공식 확정하는 시점이지만 경찰은 19일 밤사이 당선 윤곽이 상당 부분 드러날 것으로 보고 실질적인 경호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호 인력은 후보 시절 제공되던 30명 수준에서 필요에 따라 몇 배로 늘어날 수 있다.

당선인에게는 방탄 승용차가 제공되고 호위차량 등이 따라붙으며 당선인을 만나려는 방문객 등은 철저히 점검한다.

당선인의 이동 경로 곳곳에 경찰특공대가 배치되고 폭발물처리반도 투입돼 위해 요소를 제거한다. 이동 경로 주변 건물 등을 사전 점검하고 저격요원과 금속탐지기 등도 배치한다.

당선인의 사저 및 사무실에 대해서도 24시간 경호 경비가 제공된다. 특히 청와대 입성 전 집무 공간에도 현직 대통령 수준의 경호가 제공된다.

지지자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도 경찰 경비 인력이 배치된다.

경찰은 당선인 윤곽이 나오는 이날 밤에 광화문이나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에 지지자들이 축하행사를 벌일 것으로 보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약 800여명의 경비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당선인이 축하행사 현장을 방문할 때 투입되는 경호 인력과는 별개의 인력이다.

경찰은 또 당선인이 당선인 신분으로 처음으로 집을 나서는 20일 아침에는 자택 주변에 지지자들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자택 주변에 200~300여명의 경찰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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