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安, 이제야 민주당 덫에 걸린 것 깨달아”

김무성 “安, 이제야 민주당 덫에 걸린 것 깨달아”

입력 2012-11-15 00:00
수정 2012-11-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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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불쏘시개 될 것’ 예견이 현실로 나타나”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15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의 야권 단일화 협상중단 선언과 관련, “안 후보가 이제야 민주통합당의 덫에 걸린 사실을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누리당이 그간 여러 차례 ‘안 후보가 민주당의 재집권 구도에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그 예견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후보의 협상중단 선언은 이 같은 깨달음의 결과”라면서 “안 후보가 단일화 협상에 응하는 순간부터 이 같은 결과는 예정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보 입장에서 볼 때 안 후보는 애당초 같은 식구가 아니었다”면서 “마타도어 퍼뜨리기, 인신공격, 여론조사 왜곡시도 등은 민주당의 전매특허로, 안 후보가 자신의 의도대로 여론조사만을 통한 단일화에 합의하더라도 친노(친노무현) 전문가를 이길 수 없다”고 단언했다.

김 본부장은 “문재인 후보가 네거티브를 하지 말라고 통 큰 지시를 내린 바 있는데 안 후보 캠프에서 문 후보 측의 겉말과 속 행동이 다르다고 일갈한 것은 문 후보의 이중성에 대한 날선 비판”이라면서 “그러나 때는 너무 늦은 것으로 보인다. 후보등록일 전 단일화를 공개 선언한 이상 판을 엎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발버둥치기는 결국 실패할 것”이라면서 “야권은 하루빨리 협상을 재개해 후보를 결정해 주기 바라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자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자신이 김충일 방문진 이사에게 전화해 MBC 김재철 사장을 유임시키도록 했다는 주장과 관련, “전화를 먼저 한 적은 없고 걸려 온 전화를 받은 적이 있으나 그와 관련된 어떤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고 거듭 일축했다.

박근혜 후보가 MBC 사태 해결을 약속했다는 MBC 노조의 주장에 대해선 “노조의 일방적 주장”이라면서 “박 후보가 MBC 파업사태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빨리 정상화됐으면 좋겠다는 원론적 차원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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