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비리 논란’ 이혜훈 공천 확정… 한동훈 “재논의 가능”

‘경선 비리 논란’ 이혜훈 공천 확정… 한동훈 “재논의 가능”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4-03-15 03:56
수정 2024-03-15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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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비대위, 중·성동을 등 9곳 의결
공관위는 선거법 위반 관련 논의
‘시스템 공천’ 뒤집기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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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관위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을 실시하는 가운데 (왼쪽부터) 중구 성동구을 예비후보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 참석하고 있다. 2024.2.13 안주영 전문기자
국민의힘 공관위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을 실시하는 가운데 (왼쪽부터) 중구 성동구을 예비후보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 참석하고 있다. 2024.2.13 안주영 전문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이혜훈 전 의원의 서울 중·성동을 공천을 의결했다. 하지만 경선 비리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추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 전 의원의 공천을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물론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인지도 높은 예비후보 3명의 혈투로 가장 큰 흥행을 했던 중·성동을 경선이 역대 처음 도입한 ‘시스템 공천’의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화상 회의에서 지난 12일 발표된 경선 승리 후보 9명에 대한 공천을 의결했다. 다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 회의에서 이의가 접수된 중·성동을의 공천에 대해 향후 선거관리위원회나 공천관리위원회의 추가 검토 결과에 따라 공천 재논의가 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의 1차 경선에선 이 전 장관이 먼저 탈락했고, 결선에서 이 전 의원이 부산 해운대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3선 하 의원을 꺾었다. 하지만 하 의원 측은 이 전 의원 측의 경선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의원의 지지 모임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20대는 마감됐으니 30대나 40대라고 하면 경선(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며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글이 게시됐다는 것이다. 중·성동을 경선은 당원 투표 20%와 일반인 여론조사 80%를 합산해 경선 결과를 냈는데 나이를 속여 참여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다.

현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당 공관위도 이날 별도 회의를 열고 이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경선 후보자 안내 자료에서 선거법 위반에 대해 ‘경선 후보 자격 박탈을 포함한 엄중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여론조사 방식이 연령대별로 최소 20대가 몇 %, 30대가 몇 % 이렇게 비율을 따로 정하지 않았다. 전화를 받은 분이 일반 국민이면 그대로 전화 받고 응답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나이를 속이며 참여할 필요가 없었다는 취지의 해명이지만 되레 모집단이 특정 연령대를 과표집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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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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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 사무총장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해서 당내 경선에서 모두 다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아니다. 종합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상대적으로 잡음이 덜했던 한 위원장의 시스템 공천에 오점이 남는 만큼 결과를 쉽게 뒤집긴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4-03-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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