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운경이 ‘막말 운동권 청산’” vs “정청래가 지역 예산 많이 챙겨” [총선 핫플]

“함운경이 ‘막말 운동권 청산’” vs “정청래가 지역 예산 많이 챙겨” [총선 핫플]

조중헌 기자
입력 2024-03-06 17:11
수정 2024-03-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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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핫플 <3> 서울 마포을

양당 운동권 출신 맞대결로 주목
“민주 지지했지만 이재명에 실망”
“오세훈표 소각장 막을 야당 지지”
“3지대 젊은 정치인 지지”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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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막말로 유명한 사람 아닙니까. 국회 청문회와 상임위원회 등 막말 논란을 TV로 보는데 내 얼굴이 다 붉어졌습니다.”(30대 직장인 임모씨)

“정 의원이 지역구에 많은 예산을 가져왔어요. 연남동 철길 지하화에도 힘을 많이 썼습니다.”(50대 망원시장 상인 김모씨)

운동권 후보 간 대결로 관심을 끄는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서 지난 5일 만난 시민들은 국민의힘에서 내세우는 이른바 ‘운동권 청산’ 옹호론과 능력이 우선이라는 ‘지역 일꾼론’으로 나뉘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마포을에선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인 정 의원과 1985년 서울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지만 전향해 ‘운동권 청산’ 활동을 벌이는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일부 시민은 상암동에 설치될 예정인 마포 소각장을 막을 수 있는 후보를 뽑겠다는 의견을 냈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는 ‘서울 쓰레기 절반 이상 마포구에 독박 소각, 불공정한 마포 추가 소각장! 결사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인근에서 만난 김모씨는 “정 의원이 쓰레기 소각장 문제를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출신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를 추진하니 당연히 민주당이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남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황선엽(50)씨는 “정 의원이 1년에 5~6번씩 시장을 돌면서 애로 사항을 듣고 시장 활성화 예산을 배정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반면 상암동에서 만난 30대 임모씨는 “운동권 청산론에 동의한다. 정 의원 대신 새로운 사람이 와야 마포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망원동에서 만난 이모(73)씨는 “원래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거짓말을 반복하는 이재명 대표에게 실망했다. 이 대표를 가장 많이 돕는 사람이 정 의원”이라며 “매번 정치 싸움만 하면 나라 발전이 없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3지대에서 참신한 인물이 나왔으면 한다는 기대도 있었다. 직장인 정다솜(32)씨는 “운동권 청산도 일리가 있지만 반대로 검찰 권력 또한 청산해야 한다는 점에서 거대 정당 모두 다를 바 없다”며 “전반적으로 후보자들의 나이가 너무 많다. 3지대에서 젊은 정치인들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제3지대에서는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이 이 지역에 출마한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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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후보 측은 비전보다 막말로 주목받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인다.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마포을에서 17~21대 총선 중 국민의힘 계열(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선된 경우는 18대 총선의 강용석 전 의원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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