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근 “北.美 대화로 해결 합의”

北 리근 “北.美 대화로 해결 합의”

입력 2011-03-31 00:00
수정 2011-03-31 00: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 외무성의 리근 국장은 30일 미국과의 비공식 토론회에서 양측간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스펜연구소의 초청으로 독일을 방문한 리 국장은 7일간의 일정을 마친 뒤 귀로에 오르기 전 베를린 테겔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서로 입장을 솔직하고 진지하게 논의하고 여러 가지 견해를 나눴다”면서 “쌍방은 우려들을 대결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공동의 인식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미국 측과 두 차례 토론회를 열었다”면서 “의견교환이 비공식적인 것이라서 더이상 말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 대표단은 지난 28~29일 독일 남부에서 미국의 전직 관리 및 전문가들과 비공식 토론회를 열어 양측간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이와 관련, 아스펜연구소 독일지부의 찰스 킹 말로리 4세 소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북.미 관계 정상화, 한반도 비핵화, 재래식 무기 감축, 경제협력과 지원, 평화협정 체결 등 5개 주제를 놓고 논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측에서는 리근 국장, 외무성 최선희 부국장, 황태혁.황명심을 비롯한 외무성 소속 연구원 4명 등 모두 6명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도 토머스 피커링 전 국무차관, 주한 부대사를 지낸 에번스 리비어 올브라이트 스톤브릿지재단 선임국장 등 6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사만사 래비치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 크리스토퍼 포드 전 비확산담당 대사, 앤서니 코즈먼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연구원,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 등이 미국 측 대표로 참석했고 안보전문가 호르스트 텔트쉭, 정치학자 요아힘 클라우제, 역사학자 미하엘 슈튀르머 등 독일인 3명과 스위스 전문가 1명은 토론회의 조정자 역할을 했다고 말로리 소장은 덧붙였다.

앞서 양측은 지난 25~26일에는 베를린에서 북 외무성 연구원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 한.미연구소 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러 현안의 기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실무 토론회를 가졌다.

지난 24일 독일에 온 리근 국장은 프랑크푸르트와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