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미라’ 내년 초 공개할 듯

‘김정일 미라’ 내년 초 공개할 듯

입력 2012-09-20 00:00
수정 2012-09-2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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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 전망

북한이 영구보존을 위해 방부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을 이르면 내년 초 일반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북한관광 전문 온라인 여행사인 ‘주체여행사’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3년 북한여행 일정표’에 따르면 일반 외국인 관광객들은 내년 2월14∼19일 진행되는 ‘광명성절 단기여행’부터 금수산기념궁전(현 금수산태양궁전)을 관람할 수 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일성 주석의 미라 형태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내·외국인들이 찾는 주요 관광명소이다.

그러나 올해 초 김 위원장 시신의 영구보존 작업이 시작된 이후 사실상 일반 내·외국인들의 관람은 전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올해 1월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특별보도’에서 “금수산기념궁전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생전의 모습으로 모신다.”고 공표해 김 위원장의 시신 역시 이곳에 미라 형태로 영구보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주체여행사는 내년 3∼4월 북한 여행일정에도 금수산기념궁전 관람을 빼놓지 않고 포함해 북한이 사실상 내년 초부터 ‘영구보존’ 작업이 완료된 김 위원장 시신을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일성 주석의 경우 북한은 사망 1주년을 즈음한 1995년 7월 12일 영구보존 처리된 김 주석 시신을 북한주재 외교관, 군인 등에게 먼저 공개한 뒤 사망 2주년이 되던 1996년 7월부터 일반인들에게 완전히 공개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2012-09-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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