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北대사관, 대출금 100만불 안갚아”<현지언론>

“폴란드 北대사관, 대출금 100만불 안갚아”<현지언론>

입력 2013-01-29 00:00
수정 2013-01-29 09: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폴란드 주재 북한대사관이 건물공사를 위해 빌린 대출금 일부를 갚지 않아 현지 대부업체가 반발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폴란드 일간지 ‘풀스 비즈네수(Puls Biznesu)’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2005년 바르샤바의 대부업체인 ‘콤파인베스트먼트사’로부터 대사관 부지 내 건물의 보수와 재단장 비용으로 630만 즐로티(약 200만 달러)를 빌렸다.

콤파 측은 북한대사관 측이 공사가 끝난 뒤 사무실 일부를 임대해 그 수익으로 대출금을 매월 분할 상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무실이 인기를 끌지 못해 임대료가 제대로 걷히지 않자 북한대사관 측이 대출금 상환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현재 대출금은 이자를 제외하고 100만 달러 정도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콤파 측은 지난해 6월 폴란드 법원에 북한대사관을 상대로 대출금 반환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폴란드 법을 적용받지 않는 북한대사관에 상환을 강제할 수 없다며 소를 기각했다.

RFA는 이번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북한과의 거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폴란드 주재 북한 대사는 2011년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이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삼촌인 김평일이 1998년부터 15년째 맡고 있다. jslee@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