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탈북청소년 중국서 단란했던 모습도 공개돼

북송 탈북청소년 중국서 단란했던 모습도 공개돼

입력 2013-06-05 00:00
수정 2013-06-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송 탈북청소년 중국서 단란했던 모습
북송 탈북청소년 중국서 단란했던 모습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이 중국 거처에서 지낼 당시의 행복했던 모습들을 박선영 전 의원이 4일 공개했다. 탈북 청소년들이 장기를 두는 모습의 이 사진은 탈북 청소년들을 중국에서 라오스까지 안내했던 주 선교사가 촬영한 것이라고 박 전 의원이 설명했다.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이 중 국 거처에서 지낼 당시의 ‘행복했던’ 모습들이 4일 공개됐다.

동국대 법대에 교수로 재직 중인 박선영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연구실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탈북 청소년들이 라오스로 떠나기 전에 중국에서 찍은 사진 8장을 배포했다.

사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국화(17)양은 지난해 초 안가에 도착했을 당시만 해도 손이 60대 노인의 손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거칠었지만 ‘안전가옥’에서 1년 정도 생활하면서 소녀의 손 모습을 찾아갔다고 박 전 의원이 설명했다.

박 전 의원이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탈북 청소년들은 중국 안가에 머물면서 장기를 두거나 생일파티를 하고 물놀이도 하는 등 자유분방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누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박 전 의원은 북송된 탈북 청소년 가운데 정광영(20) 씨가 지난 2010년 12월 중국 창바이(長白) 지역에서 꽃제비로 생활하던 모습을 담은 38초 분량의 동영상도 공개했다.

동영상 속에서 정 씨는 다른 꽃제비 출신의 탈북 청소년 4명과 함께 모닥불을 피워놓고 굴 앞에서 캠코더를 쳐다보고 웃으면서 “중국에서 사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날 배포된 사진과 동영상은 탈북 청소년들을 중국에서 라오스까지 안내했던 주모 목사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박 전 의원이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