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北인권사무소 한국 설치는 정치적 도발”

北 신문 “北인권사무소 한국 설치는 정치적 도발”

입력 2014-06-04 00:00
수정 2014-06-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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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한국에 유엔 북한 인권 현장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날 ‘인권유린자들의 모략 소동은 통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유엔 북한 인권사무소의 한국 설치에 대해 “우리 공화국(북한)의 존엄높은 영상(이미지)을 흐려놓음으로써 동족 대결을 더욱 격화시키고 체제통일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추호도 용납할 수 없는 반공화국 적대행위이며 우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것은 여론의 눈길을 딴 데로 돌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정권 위기의 심화를 막고 남조선을 최악의 인권 불모지로 만들어놓은 저들의 죄악을 가리기 위한 것”이라며 “북남관계를 더욱 파국에로 몰아가고 조선반도에 전쟁 발발의 위험만을 짙게 몰아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송파구 세 모녀 자살 사건을 비롯해 한국의 사회문제를 보여주는 각종 사례를 열거하고 “제 집안은 이처럼 사람 못 살 인간 생지옥, 세계 최악의 인권 불모지로 만들어놓은 박근혜 패당이 인민대중 중심의 가장 우월한 우리의 사회주의 제도를 악의에 차서 헐뜯는 반공화국 모략 소동에 갈수록 열을 올리는 것이야말로 뻔뻔스러운 추태”라고 덧붙였다.

유엔 인권최고대표(UNHCR)는 북한 인권 상황을 감시하기 위한 유엔 북한 인권사무소를 한국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정부는 지난달 말 이를 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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